[영덕=조원영 기자]

◇ 영덕야성초등학교(교장 김해숙)는 10월 18일(목) ‘가족 愛 국악한마당’ 행사를 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 (사)한국국악협회경상북도지회의 도움을 받아 지역의 어르신들 모시고 실시하였다.

◇ 국악분야 예술강사지원사업의 일환으로 맏뫼골놀이마당 한터울 소속의 선생님들이 공연을 맡아 초등학교 2,3학년 학생들을 고려한 [산도깨비, 모두 다 꽃이야] 등의 국악동요를 연주하고, 함께 배워보는 시간을 가졌다. 특히 할배·할매의 날과 연계하여 지역의 어르신 40여분이 참석하셔서 [아름다운 나라, 드라마 도깨비 주제가, 영화 왕의 남자 주제가]를 함께 감상하였다. 특히 학생들과 어르신들께 익숙한 아리랑을 부를 때는 함께 따라 부르기도 하였으며, 상모판굿으로 부포와 채상모를 돌릴 때는 감탄과 환호를 보내기도 하였다. 가장 열띤 공연은 교과서에서나 본 적이 있는 사자놀음과 버나놀음이였으며, 학생, 교사, 어르신 등 참여한 모두가 아주 흥미진진하게 보았다.

◇ 국악 공연이 끝나고 이루어진 전통국악기 전시관람 및 체험행사에는 가야금, 풍류가야금, 개량가야금, 거문고, 아쟁, 해금, 양금 등의 소리를 구분해보고, 직접 소리도 내 보는 활동을 하였다. 많이 접해 본 전통 타악기인 쇠, 장구, 징도 연주하면서 악기마다 갖는 소리의 특징을 알아가는 활동도 하였다.

◇ ‘가족 愛 국악한마당’이 초대되어 온 2학년 김○○ 군의 할머니께서는 1시간의 공연 관람이 짧게 느껴질 정도로 흥미진진했다고 하시면서 집에 돌아가면 손자에게 자랑하겠다고 소감을 남기셨다. 행사 후 교실에서 가진 소감나누기에서는 ‘국악 한마당을 보면서 이렇게 많은 사람들에게 춤추고 노래하는 모습에 정말 감동받았습니다. 상모돌리기에서 뱅글뱅글 노는 것이 재미있었다. 상모돌리기를 할 때 너무 잘하셔서 입이 쩍 벌어졌다. 드라마 ost를 들으니 진짜 드라마를 보는 것 같고 노래가 아름다워 눈물 날 것 같았어요. 그리고 노래가 자꾸만 생각나요. 가야금을 만질 때 손이 아프긴 아파도 소리는 정말 좋았습니다.’ 등을 이야기하였다.

◇ 이번 행사를 지켜보신 정미경교감선생님께서는 학생들이 몰입해서 보는 것을 보고 깜짝 놀랐으며 지역의 어르신들께서도 참여해주셔서 깊이 감사드린다고 하셨다. 특별히 어르신들과 어린 손자손녀들이 전통 국악을 함께 할 수 있었다는 것에 깊은 인상을 받았다고 하시며, 한터울 팀장님과 국악협회경상북도지회 관계자에게도 감사인사를 전하였다.

조원영 기자  news9112@naver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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